Translate!
번역을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그리 오래된 전문 번역가는 아니지만, 틈틈히 번역을 하고 있다.
번역을 할 때마다 드는 고민이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번역인가?
내가 내린 결론은, 영어와 한국어를 비교할 때 한국어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영어와 한국어를 상호 번역 하고자 한다면, 번역가는 한국어에 통달해야 한다.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를 잘해야 한다.
흔히 우리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영어'가 외국어이기 때문에 영어를 잘해야 번역을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 단어의 복잡성을 이해한다면, 왜 한국어를 잘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언어는 단순한 sentence가 아니라 culture가 녹아있다.
짧은 역사를 지닌 미국식 영어보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지닌 한국어는 그 단어의 의미가 참으로 다양하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로 쓰느냐에 따라 그 의미 전달이 매우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어에 통달하지 않고서는, 정확히 번역할 수가 없다.
한국어로 "안타깝다, 속상하다, 미안하다, 안되었다.. 등등" 의 다양한 마음의 표현들이 영어로는 "I'm so sorry.." 한 단어로 밖에는 잘 표현되지 않는다.
한국식 의미 전달이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글은 물론이고, 대화는 더욱 그렇다.
나는 가끔 대한민국 대통령이나 높으신 분들과 대동하는 통역관들이 과연 얼마나 완벽한 통역을 수행하고 오는지 궁금하다. 그러한 행사 후 외신과 국내 기사를 비교해보면 전혀 다른 내용일 때도 있는 것을 보면, 통역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영화의 자막도 마찬가지이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오징어게임"에서, "형" 이라는 표현은 한국식 친밀감의 끝판왕이다.
하지만, 실제 한국어 자막에서 "형"은 그냥 "Sangwoo"라는 이름으로 표현되었다.
과연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었는지.. 안타깝다.
차라리 "Hey, bro" 정도로라도 번역할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국어를 완벽히 이해해야 영어로 전달하기가 쉽다.
영어는 단순하다.
한국어는 매우 복잡하다.
번역가는 물론 두 언어 모두를 잘해야 하겠지만, 두 언어의 문화적 특성을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Translate!
What are you good at translating?
I'm not a very old professional translator, but I do translations in my spare time.
Every time I do a translation, I have a problem. What is a good translation?
The conclusion I came to is that when comparing English and Korean, weight should be given to Korean.
If you want to translate between English and Korean, the translator must be proficient in Korean.
You have to be good at Korean, not English.
Commonly, we mistakenly believe that 'English' is a foreign language from the point of view of Koreans, so we need to speak English well to translate well.
However, if you understand the difference between Korean and English and the complexity of words, you can understand why you need to be good at Korean.
Language is not just a sentence, but culture is melted into it.
Compared to American English, which has a short history, Korean, which has a long history and culture, has many different meanings.
In particular,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 meaning can be very diverse depending on the situation and the nuance used, it is impossible to accurately translate it without mastering the Korean language.
In Korean, "안타깝다, 속상하다, 미안하다, 안되었다, etc." various expressions of the heart are expressed in English only with one word, "I'm so sorry.."
It means that conveying the meaning in Korean style is that difficult.
Not only in writing, but even more so in conversation.
Sometimes, I wonder how perfectly the interpreters accompanying the president or high-ranking people of the Republic of Korea perform their interpretations. After such an event, if you compare foreign and domestic articles, you may wonder if the interpretation was done properly, seeing that sometimes the contents are completely different.
The same goes for movie subtitles.
In the "Squid Game" that caused a global craze, the expression "hyung" is the king of Korean-style intimacy.
However, in the actual Korean subtitles, "hyung" was simply expressed as the name "Sangwoo".
I wonder if I could only express it that way.. It's a pity.
It would have been better if it could have been translated as "Hey, bro" instead.
It is easy to communicate in English only when you understand Korean perfectly.
English is simple.
Korean is very complex.
Translators need to be good at both languages, of course, but also have to fully understand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both langu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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