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양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고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면 대부분 자연스레 한국어를 하게된다.
하지만 어느 한 부모가 한국인이 아닌 경우, 집안에서 영어를 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부모가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부단히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자연스레 한국어를 하게 되는 것은 어렵다.
그만큼 가정과 사회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When teaching Korean to children born in the United States, you may discover something unusual.
If you were born in the United States but both parents are Korean and speak Korean at home, most people will naturally speak Korean.
However, if one parent is not Korean, there are cases where the child cannot speak Korean because English is spoken at home.
It is difficult for children to learn Korean naturally if parents do not make continuous efforts to teach them Korean.
The language used at home and in society has a huge impact on children.
그런데 최근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부모가 한국인이고,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아이가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만나게 되었다.
이 아이는 한국어를 80%이상 다 알아듣는게 모든 말을 영어로만 했다.
왜 그럴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 한 아이의 경우, 한국어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고, 다른 아이는 그냥 편한 언어를 하고 싶어서였다.
한 아이는 너무 어리고 4세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냥 한국어를 배우기 싫다고 했다.
아직 제대로 배운 적도 없는데 거부감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부모의 영향이 커 보였다. 나에게 필요하고 재미 있는 언어가 아니라, 무엇인가 나를 테스트하고 힘들게 하는 '공부' 같은 언어인 것이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 영어를 하는데, 왜 내가 한국어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 같았다.
더구나 부모도 영어를 한다면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However, while teaching children recently, I came across a case where the parents are Korean and speak Korean at home, but the child cannot speak Korean.
This child understood more than 80% of Korean and spoke only in English.
While I was wondering why that was, I found out that one child had an aversion to Korean, and the other child just wanted to speak a language he was comfortable with.
One child was so young, he was only 4 years old and he just said he didn't want to learn Korean.
He hasn't even learned it properly yet, so why does he feel rejected?
That seemed to be a big influence from my parents. It is not a necessary and fun language, but a 'study' language that tests me and makes me difficult.
When I went to school and met my friends, everyone spoke English, but I couldn't seem to find a reason why I had to speak Korean.
Moreover, if the parents also spoke English, there was no need to say more.
다른 한 아이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한국어를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대답을 할 때는 영어를 쓰기를 원했다.
이 아이의 경우, 부모님이 아이가 영어로 말했을 때 불편해 하지 않고 다 알아듣는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사회활동을 시작하면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보다 유치원, 학교 등 사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러면 다 영어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부모들도 이 아이들을 미국에서 출산하는 순간부터 사회생활에 합류시키기 전까지, 영어를 가르쳤을 것이다.
태어나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면 못 할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사회에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영어를 가르쳤을 것은 뻔하다.
그리고 아이는 점점 사회적 동물이 되기 위해 영어에 익숙해 졌을 것이다.
부모님이 가정에서 한국어를 하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알긴 하지만, 아이는 영어가 더 편해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부모님이 자신이 하는 영어를 알아듣고 이에 반응 한다면, 결국 아이는 한국어를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된다.
정말 아이가 한국어를 잘 하길 바란다면, 아마 부모님이 영어를 못 알아듣는 연기가 어느 정도 필요할 듯 하다.
그렇다면 아이는 한국어를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Another child said he wanted to learn Korean.
Although she said she liked Korean, she wanted him to use English when answering questions.
In this child's case, her parents understood everything without feeling uncomfortable when the child spoke English.
When children begin to engage in social activities, they spend more time in social settings such as kindergartens and schools than with their parents.
Then she knows that everything needs to be done in English.
Parents would also have taught these children English from the moment they were born in the United States until they joined society.
If you learned Korean from birth and grew up listening to a lot of Korean, there is no way you wouldn't be able to do it.
However, it is obvious that English was taught because the child had to be sent out into society.
And the child will gradually become accustomed to English in order to become a social animal.
Although the parents know what is being said because they speak Korean at home, the child has become more comfortable with English.
And even if her parents understand and respond to the English she speaks, the child eventually doesn't feel the need to speak Korean.
If you really want your child to speak Korean well, you probably need to act like the parents don't understand English to some extent.
If so, the child will try to speak Korean.
우리는 항상 언어를 하나의 '공부'로 하다보니 배우는 것이 어렵고, 늘기가 어려웠다.
나는 아이들에게 공부가 아닌 '언어'를 가르치고 싶다.
내가 왜 배워야 하는지, 내가 필요하지 않다면 배울 의지가 생기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와 소통을 하기 위해서, 혹은 내가 생존을 위해 배우는 것들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언어'를 배우는 데는 그만큼 환경이 중요한 이유이다.
나도 어린시절부터 영어를 수십년 배웠지만 늘지 못한 것은 항상 테스트 위주의 '공부'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국식 공부의 문제는 항상 쓰고 읽는 것을 먼저 가르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휘' 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그냥 들려주고 그냥 계속말하는 것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
아직 쓰고 읽지 못하더라도 '언어'로서 받아들여야 빨리 늘수 있다.
나도 이제야 그것을 깨닫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한국의 문법식 교육 때문에 아직도 영어를 자유롭게 쓰는데 한계를 느끼고 점점 더 언어로서 받아들이고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Since we always ‘study’ language, it was difficult to learn and difficult to improve.
I want to teach children ‘language’, not study.
Why do I need to learn? If I don't need to, I don't have the will to learn.
I never forget the things I learn to communicate with someone I like or to survive.
That is why the environment is so important in learning a language.
I also learned English for decades since I was young, but the reason I couldn't improve was because I always 'studyed' mainly for tests.
And the problem with Korean-style study is that it always teaches writing and reading first.
However, children accept ‘vocabulary’ as is.
So just hearing it and continuing to say it is effective enough.
Even if you can't write or read yet, you can improve quickly if you accept it as a 'language'.
It's a pity that I'm only now realizing this, but I still feel limited in using English freely because of Korea's grammar-style education, and I'm trying to accept and use it more and more as a language.
나는 아이들이 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웠으면 한다.
읽고 쓰는 것은 천천히 따라올 수 있다.
우리도 한국에서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를 가르쳤지, 'ㄱ,ㄴ'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영어를 알파벳부터 배워야 했을까.
미국에서도 아이들에게 'mom' 'papa'를 먼저 가르치지 않았을까?
언어를 배우는 것은 어렵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매번, 나도 아이들로부터 배우고 있다.
언어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되도록 많은 언어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언어'로 가르칠 수 있길 바라면서..
한국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언어가 되길 바란다.
I want children to learn Korean as a language.
Reading and writing can come slowly.
In Korea, we also taught children ‘mom, dad’, not ‘ㄱ, ㄴ’.
But why did we have to learn English first with the alphabet?
Even in America, didn't we teach children 'mom' and 'papa' first?
Learning a language is difficult, but it is completely doable.
And every time, I too am learning from my children.
As someone who is very interested in languages, I have a dream to speak as many languages as possible.
I hope that I can teach Korean as a ‘language’ to children today too..
I hope that Korean will become a popular language for man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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